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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켄's 일본 입시 이야기 - 7 (후일담)

뭐 아직 학기 시작도 안했는데 후일담이냐고 하시면...

솔직히 뭐 할말 없습니다만 ㅠ_-

그래 아직 학생들도 만나보지도 못하고 있긴 합니다만...

...일본에서 살고 있으면 연락도 해서 교류도 하겠지!

근데 수술중이란말이죠. 예. 여러분 일본에선 밤에 술먹고 자전거타고 집에가면 안되요.
저처럼 이 6대가 한번에 함몰당하는 경우가 생기니까요.
(지금이야 이렇게 우스갯 소리로 말할 수 있지만 상태가 꽤나 심각합니다 ㅠ_-...)

아무튼 후일담입니다만.

사실 일본에 처음 올 때만 해도 내가 일본에 있는 대학에 가게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냥 처음에는 일본에 와서, 일본어 공부를 해서 JLPT1급을 따고, 한국에 돌아가서 어학원 졸업장을 이력서에 쓸 수 있을 정도로만
열심히 하자.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그저 그런 생각이,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일본어를 공부하면서 점점 바뀌기 시작하더군요.
'이런 길도 있구나.'
'더 공부하면 될 것 같다.'

뭐, 막연한 생각이긴 합니다만... 나이도 졸업할 나이가 되었긴 합니다만 =ㅅ=)a
제대로 공부하지 못했던 것을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서, 많이 조르기도 하고
부탁도 하고, 땡깡(?)도 직이가며(?) 어찌어찌 유학을 했습니다.

합격을 이제 했기 때문에... 아직 앞날이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는 일입니다만.
전보다는 더 나은 선택을 했다고 믿고 열심히 하는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규슈대학은 약간 아쉽긴 합니다만 자신이 얼마나 공부를 안했는지를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고,
후쿠오카대학은 더 노력하면 될거라는 자신감을 깨우치는 계기가 된 듯 합니다.

말은 거창하게 하고 있습니다만. 사람이란 것이 그리 쉽게 달라지던가요.
될 수 있으면 천천히 바뀌어 보려고 노력은 하겠지만...

이번에 수험생이 되면서, 꽤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그것을 토대로,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제 입시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만약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다면 아는 범위 내에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아는 범위 내에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