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 08 - 01 오오호리공원 불꽃축제
이걸 여행에 올려야할지.. 생활에 올려야할지 망설였습니다만,
어쩌겠어요. 일단 여행이라 칩시다.
사실 작년에도 볼 수는 있었습니다만.. 하필 그때 한국이라 =ㅁ=)a
올해는 꼭! 꼭 볼거야! 라는 마음으로 있었습니다.
일본에서 본 첫 불꽃놀이라는 나름 큰 의미(?)도 있었구요.
이때가 아마.. 학교에서 애들이랑 다음날 가는 MT이야기를 하고
갈사람들 모집해서 갔더랩니다.
8월걸 이제야 올리는 센스 하고는...
아, 오오호리공원 불꽃축제는 매년 8월 1일에 열린답니다.
시간을 잘 맞춰서 오시는 분들이라면 한번 가볼만해요.
그럼 사진 구경이나 해 볼까요.
-나나쿠마선 록폰마츠역 근처부터 시작된 긴 행렬-
후쿠오카 대학은 지하철 나나쿠마선에 있습니다. 저희는 그걸 타고 록폰마츠라는 역에서 내려 걸어갔는데요
사실 거기나 우리집 근처나... 오오호리 공원은 상당히 가깝습니다.
일단 단체로 움직이니 저 인파에 휩쓸려 저도 한걸음씩 이동!
모자이크처리 따위 없습니다. 예.
-가자가자가자~ 길다 길어-
꽤 걸었다 싶었는데 아직도 끝이 안보이더군요.
사람은 점점 많아지고, 유카타도 많아지고... 눈요기 실컷 했습니다.
참고로 이야기하는데
여성분들 유카타 입을 때 힙라인이 상당히 선명하게 보이니 주의하시길 바랍..
-가다 본 하늘 멋지다... 디..디아블로가 내려오.. 뭐래-
도착할 즈음엔 벌써 해가 저렇게... 떨어지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눈앞에 펼쳐진
-휩쓸려 갈지도 몰라! 손잡아!!-
인파
아건 뭐 진짜... 발디딜 틈이 없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더군요.
탭댄스를 췄습니다. 미치겠더라구요. 덥기도 오질나게 덥고 ㅠ_-
왼쪽이 강..호수? 고, 오른쪽으로는 야타이(포장마차? 이것저것 파는 가게들)이 늘어져 있습니다.
-저~기쯤인가. 불꽃을 발사합니다-
사진좀 찍고싶은데 신체적으로 불리한 저는 팔을 있는 힘껏 들어봅니다.
생각보다 덜 흔들려서 다행이에요.
-점점 어두워진다-
시간이 점점 가까워질수록, 날은 어두워지고
사람들 손에 먹을 것은 들려지고
몸은 부대껴 오고... 아이좋아라.
그래도 불꽃놀이를 볼 수 있다는 마음에 두근반 세근반.
-버터감자 한 주디 하실래예?-
애니메이션이라거나, 친구들 이야기를 들으면서
버터감자 진짜 먹고싶다 ㅠㅠ 라고 생각하고 먹었습니다만
생각보다 느끼하더군요. 그냥 집에서 소금뿌려 삶아먹는 감자가 더 맛있습니다.
아니, 사실 저거 맛있어요.
진짜 맛있어요.
근데 배가 금방 불러서... 다른게 맛 없어져서 복수심에...
-우리 부활동 아가들-
이걸 올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과감히 올려봅니다.
그래도 추억에 한 귀퉁이인데..
사실 이거말고 몇명 더있는데, 사라졌습니다. 어디갔니 너네들
-핫도그? 아님돠~ ...뭐더라?-
이게 야키소바... 던가 오코노미야키는 아니고...
아무튼 저렇게 젓가락에 말아놓고 팔더군요.
위에 달걀프라이도 하나 얹어서.
꽤 맛있었습니다.
뭐랄까...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본격적으로 불질러 봅시다-
한창 먹을거에 눈돌리고 미친듯이 먹고 있는데
뒤에서 "펑!" 합니다.
근데 아뿔싸, 이쪽에선 안보여 ㅠㅠ!!!
나무들이 가로막고 있어서 제대로 보이지가 않더군요.
친구들과 보이는 곳으로 달려갔습니다.
그 뒤론 멍- 하니 불꽃 터지는 것을 구경하고 있었지요.
-상당히 긴 시간동안 불꽃놀이가 이어졌다-
사실 저는 끝까지 있지 않아서요.
마지막이 제일 멋있다~ 이런 말이 있는데.. 그냥 집에 갔습니다.
다음날 MT준비를 하나도 안했었거든요 ㅠ_-
사진찍으면서 느낀건데
"아 진짜 카메라를 사야지.."
라는 생각밖에 안들더라구요 =ㅅ=)a
아이폰으로는 어찌어찌 노력해도 밤에는 사진이 잘 안찍힙니다.
꽤 재미있는 밤나들이가 되어서 기분 좋았고,
내년에는 꼭 여자친구랑 보고싶.... 흐어어어어어어어엉 ㅠㅠ
여러분들도 시간 맞춰서 한번 보시는 것은 어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