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 10 - 15
음- 어디서 부터 이야기를 해야 할까요...
이 사건은, 시간을 꽤 거슬러 1학기 시험이 있기 일주일 전 쯤...
아니 모든 원흉(인과)은 제가 "기악부"라는 서클을 들면서 생겼겠지만...
가까운 과거에서 찾자면.
그래.
7월 20일즈음- 이 되겠군요...
한국에서 친구가 놀러왔습니다. 10년.. 아직 15년 까진 안되었군요. 아무튼 오래된 친구라,
비행기만 끊어서 저희집에서 머물게 되었지요.
이 친구는 음악하는 친구라. 제가 "기악부"라는 서클에 들어가는 데도 일조했다.. 라기 보다는
그냥 저도 이 친구와 같아지고 싶다. 라는 생각으로 들어가게 되었답니다.
(다른 음악하는 서클도 있었습니다만, 왠지 별로 =ㅅ=)
아무튼. 평소에 이 친구 자랑을 엄청 해놓은 터라, 일본 친구들의 기대가 이만 저만이 아니었던겁니다.
아니나 다를까, 저는 수업이 있어서 친구를 서클룸(동아리 방)에 짱박아 두고,
"기타라도 치고 있어"
라고 이야기 하곤 1시간 반 뒤.
서클 친구들의 눈빛에 존경이란 것이.. 아니. 지금 이 이야기를 하자는게 아니에요.
친구 자랑을 하려는 것이 아니란 말입니다.
아무튼, 저도 평소에 친하게 지내고 있던 녀석이 있었고, 같이 술을 마시게 되었는데.
한국에서 라이브 해보고 싶다- 라는 식으로 이야기가 흘러 나와서.
아니 이거 뭐, 나보다 둘이 더 마음이 잘 맞잖아? 라고 질투날 정도로 이야기를 열심히 하더랩니다.
결국 일이 커지고 커지고 커져서,
라이브를 하게 되었죠.
11월 2일 4일. 2일간 하게 되었는데... 저야 뭐 1곡 밖에 안하니까 상관없지만..
사실 좀 섭섭한 것도 있습니다. 아예 안할걸 이라는 마음이 ㄱ-...
...이걸 섭섭하다고 할까요. 음.
이야기가 나아가고 나아가서, 벌써 보름밖에 남지 않았네요.
28일에 연습 라이브? 아무튼 라이브입니다만. 라이브를 하고 1일날 출국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비행기 티켓과 방 예약을 끝냈구요.
아오... 다들 들떠서는...
음? 수업 없냐구요?
저희학교 축제기간이라 수업은 없습니다만. 월요일 수업을 그냥 날로 넘기겠군요. 빌어먹을.
아무튼 걱정입니다. 민폐 끼치는 것을 상당히 싫어하기 때문에 이 찌질이같은 일본 촌놈들의 첫 해외여행이 어떻게 될지
상관하기 귀찮지만.
어.. 이런거 이야기 하면 안되나?
그래도 나름대로 즐기고 오겠구나- 하나의 추억이 쌓이겠구나- 하면서
저도 입가에 미소를 지어봅니다.
씨익. 하고.
...썩소 아닙니다.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