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대학/대학생활

1학년. 새내기. 1학기. 뭐부터 할까?

Ken)BlackBag 2016. 1. 20. 00:47

(옛 다이어리를 꺼대 뒤적인다)


음... 여기 대학생활 카테고리는 제가 실제로 했던 일들을 중점적으로 써 내려갈까 싶어요.


뭘 했고, 어떤 감정을 느꼈고, 왜 그런 행동을 했나 등등?

뭐 일기랑 비슷하지 싶은데, 그래도 좀 짜임있게 써보고 싶...


기는 무슨 그냥 혼자 주절주절 이야기나 해 볼까 싶네요.


블로그를 시작한 것도 대충 이때 쯤이네요.

2012년 4월.


4월 1일. 일요일. 입학식이 있었네요.


후쿠오카 대학에는 기념회당(체육관)이 두개 있는데, 제1 기념회당, 제2 기념회당이에요.


제1 기념 회당은 제 1 식당 근처(후문 근처)에 있는거고

제2 기념 회당은 문계 센터가 있는 캠퍼스 반대편, 길 건너편에 있어요.


이 소리를 왜 하냐면... 입학식은 제2 기념 회당에서 하거든요....

저처럼 길 잃어버리지 말고 잘 찾아 가세요... 은근히 멀어요...


이놈의 대학은 사립대라 그런지 넓기는 오지게 넓.......


....그 넓이 말인데, 일단 지도는 여기를 클릭(후쿠오카대학 한국어 맵)하시면 보실 수 있으실거고...

음... 각 동에 대해서는 좀 나중에 설명을 해야겠네요. 다른 생활편에 이야기 해야지 :)


암튼.


4월 1일에 입학식을 하면 1학기 스타트.

언제까지냐면, 2012년에는 8월 2일까지.


2학기 소개는 다음에 하고, 이번에는 1학기 소개니까.


4월 2일에는 학교를 가서 학생증과 수업에 관한 서류, 책(시라바스)등을 받고, 설명회를 들어요.

3일에는 제한과목을 등록하고(FU포털에서)

4일에는 수업을 등록하죠.


그 주 금요일에는 장학금 설명회가 있었는데. 이거 꼭 가세요. 무조건 가. 그냥 가.

학비 감면을 받냐 안받냐, 장학금은 받냐 안받냐는 여기서 결정납니다.

아이고 나중에 장학금 편도 써야겠네 orz


무조건 가세요.


9일부터는 수업이 시작 되었네요. 이때가 정정기간이라, 수업이 맘에 안들면 바꿀 수 있었던걸로 기억해요.

......그리고 일본 대학 생활의 꽃...!


서클 권유 기간...!!!! 대학교 부지 내에 여기저기 부스 깔고 막 사람 붙잡고 웅성웅성거리는 것을 볼 수 있을겁니다.

서클...! 서클입니다!!

동호회, 애호회 암튼 서클!!! 일본 대학 생활의 꽃...!


이라고는 하는데, 들든 말든 마음대로 하시면 됩니다.

맘에 드는 서클이 있으면 들어가고, 아니면 말고.


후쿠오카 대학의 서클 활동은 강제가 아닌 자율이니, 이 시기에 맞춰서(혹은 1학기 개강 시즌) 서클에 들면 되요.

이 서클에도 등급이 있는데,


애호회->서클->학술문화연구회


로 구분 됩니다. 제일 오른쪽은 학교 공인. 왼쪽 두개는 뭐... 좋아서 만드는 것 정도?

제가 소속되어 있던 기악부는 학술 문화 연구회에 속해 있어서, 학교에서 돈 받아서 기재사고 라이브하고....

암튼 꽤 괜찮았습니다.


권유기간 때 붉은색 천을 테이블에 깔아놓은 곳이 저 공인 서클이죠.

서클 이야기도 써야겠네 아오 쓸게 점점 늘어나


서클에 들어가고,


그 뒤론 뭐 없습니다. 주 스케쥴에 따라 학교가고,

알바좀 하고,

자고

학교가고

...


뭐부터 할까? 가 제목인데 뭐...


그냥 학교를 가세요.


사실 제일 중요한게 이건데,


많은 외국인 학생들(특히 중/한국인)이 학교를 안와요.


뭐한다고?


알바한다고.


모든 사람을 싸잡아 이야기 하는 것은 아니지만, 망할국제센터에서도 강제하지는 못하니

(사실 하라면 할 수 있는데)

손만 빨고 말만 대충 하고 신경 끈 상태랄까.

사실상 걸리면 퇴학 or 비자 회수 등등 뭐 많겠지만.


제가 이 대학 4년 다니면서 한국사람(교환학생 빼고, 재일교포 빼고) 12명밖에 못봤는데(그중에 5명은 졸업했고, 한명은 나랑 같이 졸업한다)

학교에서 얼굴 자주 본 사람은 나랑 같이 졸업하는 형 한명 뿐이었어요.


학교부터 가고, 졸업할 때 까지 학교 가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일본에서 살면서 알바하고 살면 돈벌이도 짭짤하고,

특히 남자들은 뭐 한국남자니 뭐니 해서 일본애들이 띄워주면 거기에 혹해서 빠져 나오질 못하기고 하고,

유혹도 많고 암튼 계획을 망치는 요소들이 꽤 많습니다.


일본에서 대학을 나왔다는 타이틀이라거나, 친구를 사귀겠다는 마음으로 왔다면 그것에 걸맞는 행동을 하는게

옳다고 보는데, 뭐랄까.. 내가 바른 말만 해서 싫은건가?

그닥 바른 말만 하지도 않는데?




어쿠 '~'; 이야기가 좀 샜네요.


암튼 요점은 학교를 가세요.


그리고 될 수 있는 한 학교 근처에 사세요.


그게 이번 포스팅에서 제일 말하고 싶은거네요 '~')a


--


그럼 다음에 또. 유익한 정보로.